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제목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
출처 시사뉴스 [칼럼] 날짜 2019.07.19 조회수 176
 
  어떤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라 할지라도 막상 현실에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면 자신의 지식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서로 아는 것을 나누고 배우며 부족한 분야를 상호 보완하면서 완벽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크게 이룰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밀어주고 추천할 수 있는 마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역사를 보면 “나 홀로 왕을 섬겨서는 능히 천하를 통일할 수 없지만 이러이러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능히 모든 일을 도모하여 이룰 수 있나이다.” 고백하며 자기가 낮아지고 상대가 더 높아질지라도 통일을 이루는 것과 그 임금에게 천하를 주기 위한 목적을 이루는 일을 기뻐하였던 사람도 있습니다.

관중과 포숙아는 같은 고향 출신으로 우정이 매우 두터웠습니다. 두 사람은 제나라에서 벼슬을 했는데, 관중은 공자 규를 섬겼고 포숙아는 공자 소백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공자라는 말은 지체 높은 집안의 젊은 자제를 뜻합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제나라에 반란이 일어나 소백과 규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에서 공자 규는 싸움에 패하여 결국 죽음을 맞았고, 그를 섬겼던 관중은 공자 소백의 군사에게 포로로 사로잡혔습니다. 여기서 특이할 만한 일은 새로 임금이 된 소백에게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포숙아가 관중을 신하로 추천한 것입니다.
포숙아는 자신보다 관중의 지혜와 능력이 더 월등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달보다는 나라와 임금이 잘되기 위한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했기에 관중을 천거한 것입니다. 이때 임금 소백은 관중이 전쟁터에서 자기를 죽이려 했던 원수였기에 관중을 죽이려 합니다.
그러자 포숙아는 “어진 임금에게는 사사로운 원수가 없다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관중이 제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 것이 주공께는 원수가 된 것뿐인데, 제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 관중이니 주공께도 충성을 다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주공께서 지금의 왕으로 만족하신다면 곁에 저만 있어도 족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번 큰 뜻을 품고 천하를 제패하기 원하신다면 저로서는 부족합니다. 그때는 관중 같은 인물이 아니고서는 실로 일을 도모하기가 어려우실 줄로 압니다.”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백은 관중을 등용하여 제나라의 국정을 맡겼습니다. 지혜로운 관중의 지모(智謀) 덕분에 소백은 여러 제후를 모아 천하를 크게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상대가 자기보다 지혜와 능력이 더 낫다면 대의를 위해 자신의 유익은 조금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높여 주고 밀어 주며 자신은 그 밑에서 섬기려 하는 마음이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입니다.
만일 두 사람이 어느 방면에 아주 능통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이때 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기술을 주변과 공유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업적을 세우기에 급급하다면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어떤 일을 도모하고 열매를 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 다른 사람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루고 전체의 유익을 생각하면서 유능한 인재를 밀어 줄 수 있는 선한 마음을 소유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제목 출처   날짜 조회수
  명철이 너를 보호하리니 시사뉴스 [칼럼] 2019.10.20 55
  신뢰 시사뉴스 [칼럼] 2019.10.15 108
  5장 베데스다 못가의 표적 크리스챤 신문 [요한복음 강해(19)] 2019.10.13 43
  온유와 덕 시사뉴스 [칼럼] 2019.10.10 77
  4장 가나에서 베푼 두 번째 표적 크리스챤 신문 [요한복음 강해(18)] 2019.10.07 84
  정직한 사람 시사뉴스 [칼럼] 2019.10.02 114
  공식 적용 동아일보 [실로암] 2019.10.01 25
  앎과 깨달음 중앙일보 [길] 2019.09.24 269
  계명에 담긴 사랑 동아일보 [실로암] 2019.09.24 38
  아름다운 선행 시사뉴스 [칼럼] 2019.09.22 97
  남을 탓하지 않는 마음 시사뉴스 [칼럼] 2019.09.20 92
  무한한 보고 중앙일보 [길] 2019.09.17 108
  권능 동아일보 [실로암] 2019.09.17 41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시사뉴스 [칼럼] 2019.09.12 194
  4장 제자들을 가르치신 예수님(2) 크리스챤 신문 [요한복음 강해(17)] 2019.09.12 36
  고치와 나비 중앙일보 [길] 2019.09.10 101
  가장 큰 행복 동아일보 [실로암] 2019.09.10 43
  약속 이행 시사뉴스 [칼럼] 2019.09.06 163
  4장 제자들을 가르치신 예수님(1) 크리스챤 신문 [요한복음 강해(16)] 2019.09.05 44
  건강 지침서 중앙일보 [길] 2019.09.03 51
  기대 동아일보 [실로암] 2019.09.03 42
  절제의 힘 동아일보 [실로암] 2019.08.27 295
  지혜 중앙일보 [길] 2019.08.27 57
  마음 바꾸기 동아일보 [실로암] 2019.08.20 303
  변화된 삶 시사뉴스 [칼럼] 2019.08.20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