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바로가기복사 PDF
제목 젖과 꿀이 흐르는 땅(8)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수7:10-13 날짜 2001.09.16
오늘은 여리고 성의 정복에 이어 이스라엘이 벌였던 아이 성의 전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아간의 범죄로 인해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범람하는 요단강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넌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첫 관문인 여리고 성도 손쉽게 점령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진멸한 이스라엘은 바로 다음 목적지인 아이 성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각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여리고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은 이스라엘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를 점령했다고 해서 가나안 정복의 과업을 다 이룬 것은 아니며,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는 더욱 근신하고 절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간과한 채 삼천 명의 백성을 보내어 아이 성을 치게 합니다. 아이 성이 여리고에 비해 작은 성이므로 쉽게 이길 줄 알았던 이스라엘은 결국 무참히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는 여호수아는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패전의 이유를 알려 주셨지요. 바로 가나안에서 처음으로 정복한 여리고 성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 명하셨는데 이스라엘 중에 누군가가 거역했다는 것입니다(수 7:11-12). 이러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실 수가 없으므로 이스라엘은 신속히 죄인을 찾아서 제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나아와 제비를 뽑음으로 그 중 한 지파가 뽑혔습니다. 그 지파 중 한 족속을 뽑으며 그 중에서 한 가족을 뽑았고, 다시 그 가족 중에서 한 남자를 뽑았지요. 이러한 방법으로 뽑힌 사람은 바로 유다 지파의 아간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지명된 아간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여리고 성 전투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들 중 값비싼 외투 한 벌과 은과 금을 훔쳤으며 자기 장막 안에 숨겨 놓았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간 한 사람이 범죄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와 함께하실 수 없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도서 9:18 후반절에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라" 말씀한 대로 단 한 사람의 불순종이 이스라엘 전체를 죄악으로 더럽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즉각 이스라엘을 외면하셨고 아이 성의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완전한 성결이요, 철저한 순종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의 불순종이라도 하나님을 전체 가운데서 떠나시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2. 죄를 멸한 후에야 아이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간과 그에게 속한 가족들과 짐승들과 모든 소유까지 골짜기로 이끌고 가서 돌로 친 후에 불사르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로 쌓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의 죄를 멸한 후에야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셨고 아이 성을 공략할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 주십니다.
곧 이스라엘이 아이 성을 다시 공격하다가 패하는 척하고 달아남으로 아이 성의 군사들을 성에서 멀리 유인해 내라는 것입니다. 이 때 몰래 아이 성 주변에 매복해 있던 이스라엘 군사들이 아이 성으로 들어가 성을 점령하고 달아나던 군사들과 협공하여 적군을 섬멸하라는 것이었지요.
이스라엘은 그대로 순종하여 병사들을 매복시키고 아이 성을 공격했다가 지는 척하고 달아났습니다. 이미 한 번 승리를 맛본 아이 성 군사들은 금세 방심하여 성문까지 활짝 열어 놓고 쫓아왔으며 이 때 매복했던 군사들이 일어나 비어 있는 아이 성을 점령함으로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 성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분별해야 합니다.
아이 성을 공격하기에 앞서 여호수아는 아이 성이 작으니 삼천 명만 가면 되겠다 하고 사람의 생각 가운데 전술을 짜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이 싸움에 대해 여쭈어야 했습니다.
여리고에서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방심하며 섣불리 사람의 힘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을 온전히 점령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정이나 직장, 사업터에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이뤄갈 때에도 먼저는 불같은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철저히 죄악을 벗어버리고 성결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처음에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한 까닭은 아간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죄악을 이스라엘 중에서 제한 후에야 다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아이 성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벗어버릴 때 하나님 앞에 담대하여 무엇이나 구할 수 있지요. 사람이 범죄한 후에 그 사실을 숨긴다 해도, 혹은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며 겉으로만 거룩한 척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숨길 수가 없으며 그런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할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8:29에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죄악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모든 일에 형통케 하심으로 함께하시는 증거를 나타내 주시는 것입니다.

3. 에발산과 그리심산에서 다시 율법을 선포케 하신 하나님
아이 성을 점령한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을 이끌고 조금 떨어진 산으로 갑니다. 아간의 사건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모세가 명한 것을 훈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의 중앙에는 에발과 그리심이라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반으로 나눠서 각각의 산에 서게 하고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율법을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축복의 율법을 선포할 때는 그리심산에 선 모든 백성들이, 저주의 율법을 선포할 때는 에발산에 선 백성들이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이처럼 장엄하고 엄숙한 예식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죽는 날까지 자신이 아멘으로 화답한 하나님의 계명을 감히 어길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극적인 방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백성들이 계명을 명심하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명을 항상 배웠지만 거듭거듭 범죄함으로 질병이나 기근, 전쟁이나 이방의 압제 등으로 고통받아 왔지요. 그들은 고난이 커지면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고 다시 계명을 지키니 하나님께서도 구원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안한 세월이 계속되면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고 계명을 저버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수없이 거듭되면서 죄악을 점점 더 크게 쌓은 이스라엘은 마침내 이방인들의 손에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수없이 당부하신 말씀을 잊어버리고 그 계명을 버린 결과를 스스로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나 일터, 교회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회개하고 간절히 매달립니다. 그러다가 질병이나 어떤 어려움을 해결받으면 이내 안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받았다고 해서 다시 세상에 빠지고 죄악 가운데 거하면 오히려 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들의 모습은 이렇게 고난에서 벗어나고자 믿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요, 재앙이 두려워서 억지로 믿는 것도 아닙니다. 정녕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사랑에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변화되는 참된 자녀들을 원하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녀들을 얻기 위해 아무 죄도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고 성령을 보내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게 도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명을 듣고도 잊어버림으로 재앙을 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온전히 마음에 새기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자녀들로 나와야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화친을 맺기 위해 온 사신들에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척 이후 지금까지 본제단은 세계 선교와 대성전을 이루는 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하며 신부단장을 마치기에 더욱 힘쓸 뿐만 아니라 어느 한 가지도 조급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불같은 기도 가운데 항상 성령의 인도를 받아 행하며 자신의 모든 책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지요.
가나안 성전뿐 아니라 대성전을 완성하고 주님의 재림을 맞게 될 그 날까지 변함없는 진실함과 열정으로 달려가심으로 새예루살렘의 영광을 온전히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