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예배

제목 기도 (4)   [요일 5:14]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5.12
오늘은 우리의 기도가 성령의 감동함으로 드려지는 힘 있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의 차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나아가 권능을 받기 위해서는 더더욱 많은 기도를 쌓아야 하지요. 기도를 통해 육을 깨뜨려 버릴 때만이 영의 사람이 될 수 있고, 이런 사람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나갈 때 권능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육을 버리고 영으로 들어가기 위해 많은 기도를 쌓은 것 같은데도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자기 모습으로 인해 실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때는 자신이 ‘영의 기도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혼의 기도를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혼의 기도

혼의 기도란 생각 속에서 자기 임의대로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혼의 기도를 하게 되면 성령 충만함도 없고 성령께서 전혀 주관해 주시지 않으니 기도하려고 해도 생각이 잘 안 나므로 결국 억지로 하는 힘든 기도가 되고 말지요.
기도하려고 하는데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또 생각이 안 나서 못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함 속에 해야 합니다. 성령과 함께 기도하면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몰라도 성령께서 떠올려주시니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도해 줄 때도 그가 말해 주지 않아도 성령께서 주관하심으로 그 마음을 읽어 기도할 수 있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기도해 줄 수 있지요.
자신의 변화를 위해 기도할 때도 내 중심을 볼 수 있는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감동함 속에 영의 기도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마음이 불편할 때 “상대가 저를 불편케 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섬겨야 하는데 섬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대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바로 성령의 주관을 받으면 그 사람이 나를 불편케 한 것 같아도 성령께서 화평할 수 있는 길을 깨우쳐 주시고, 기도하면서 나를 변화시켜 화평할 수 있도록 영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실을 보고 생각을 동원해 기도하면 육의 기도로 멈추니 변화도 더디고, 이런 기도를 하게 되면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몰라서 기도 시간이 길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면 쉽게 잡념이 틈타고 피곤함이나 졸음이 밀려오지요. 그래서 오랜 시간을 기도할 수도 없고, 기도해도 중언부언하게 되며, 기도하고 난 후에는 자신이 무슨 기도를 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혼의 기도는 마음 중심의 기도가 아니라 마지못해하는 형식적인 기도이기에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고 자신을 발견하거나 변화될 수도 없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면 설교 말씀이 내 마음에 담겨 요약 정리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지 않으면 설교를 분명히 들었음에도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정리해 말할 수 없지요. 가령 설교 후 합심기도 할 때 들은 말씀을 요약해 짧게 기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설교자의 기도만 듣고 있는지 점검해 보며 이러한 부분도 고치시면 좋겠습니다.
집중하여 예배하고 기도하되 성령과 함께 예배하고 기도한다면 그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서 한 주간의 삶 속에 떠오르고 살아 역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2. 영의 기도

영의 기도란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하는 기도로서 여러분 안에 있는 영이 성령의 주관을 따라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방언을 영의 기도라고 하는데, 방언은 나의 영이 내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방언으로 기도할 때 스스로는 그 내용을 알 수 없고, 다만 방언 통역의 은사를 받은 분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모른다고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내 영혼에 가장 필요한 것을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주와 같은 육의 문제가 아닌 변화와 성결을 위한 기도이지요.
그렇다고 방언 기도를 많이 할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이 우리말로 하는 마음의 기도여야 합니다. 마음의 기도는 마음과 뜻,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성령의 감동함 속에 무엇을 기도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고 기도한 내용을 내 삶 속에서 떠올려 또 다른 기도의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 가운데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은 상태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게 없어서, 피곤하니까 쉽게 기도하려고 하거나 다른 생각 하며 방언으로 기도한다면 내 영의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잡다한 생각을 떠올리면서 입으로만 방언을 한다면 이 역시 혼의 기도라는 것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마음의 기도 가운데 성령 충만함을 입어 방언으로 기도할 때 깊은 영의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주관을 받는 영의 기도를 하게 되면 일일이 기도할 내용을 생각해 내지 않아도 기도할 내용이 척척 떠오르며 막힘이 없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기 모습이나 깊은 마음속에 있는 것까지 발견하게 되고,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내용까지 주관 받아 기도하게 되지요.
그런데 자신을 변화시키려면 궁구해야 합니다. 그냥 툭 하고 뱉은 말에 가시가 있었다면 내 마음 깊은 곳에는 너무나 많은 악의 모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듣기에 좋은 말을 했더라도 불편하고 싫은 마음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요. 이것을 찾아 붙들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쳐서 복종시켜야 마음의 할례를 하고 성결 될 수 있는데, 겉에 있는 악의 모양만 발견해 뿌리째 뽑아내지 않으니 어느 정도 변화된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기도가 식어져 멈추게 됩니다. 악의 모양을 찾았으면 계속해서 기도할 때 속 깊은 것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깊이 자리 잡은 죄악을 찾아내려면 말씀으로 한 번 깨우쳤다고, 다짐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의 깊은 기도를 할 때 성령께서 내 안에 있는 깊은 것, 나아가 내 부모 형제의 모습까지 떠오르면서 가족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시지요. 바로 궁구할 수 있는 영의 깊은 기도가 성결의 힘과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는 자신이 하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성령이 하나가 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므로 내가 알지 못하는 것까지 깨닫게 하시고, 때에 따라서는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도 미리 기도로 준비시켜 주십니다.
성령과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 되어 기도한다면 얼마나 기쁘고 충만하겠습니까?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너무나 잘 아시는데, 이러한 성령과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하는 여러분에게도 기쁨이 임하고 성령이 충만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도 신속히 옵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에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말씀한 대로 성령과 하나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기 때문에 구하는 것마다 응답으로 축복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과 여러분이 하나 되면 될수록 점차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차원을 넘어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는 차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는 완전히 성령에 사로잡혀서 기도하게 되므로 몸은 마치 구름 위에 있는 것처럼,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성령께서 입술을 완전히 주관해 가십니다. 대부분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고, 내 생각이 전혀 없는 무(無)의 상태가 되지요.
이처럼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어 기도할 때 기도하는 것마다 신속히 응답되고 성령의 불로 본성 속의 죄까지 태워지므로 영으로도 빠르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권능을 받기 위해서도 이러한 기도를 쌓아가야 하는데, 권능 받기 위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관해 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권능을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열심히 권능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릇 준비가 된 사람에게 권능을 놓고 불같이 기도하도록 강하게 주관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기도의 양도 늘려야겠다는 주관이 오고, 권능 받기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관해 주실 때 거기에 순종만 하면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을 부어주심으로 기도할 때마다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어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기도가 쌓이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무조건 권능을 놓고 기도한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권능이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주관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뜻대로 기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마음을 영으로 일군 사람에게 권능을 놓고 기도하도록 주관해 주시며, 이에 순종하여 기도할 때 권능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권능을 받기 위해서든, 권능 받기 위한 그릇을 준비하기 위해서든 마음에 주관 받아 기도하시는 분들은 항상 성령의 충만함, 더 나아가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어 영의 기도를 쉬지 않고 쌓아가야 합니다.

혹여 영의 기도에 대해 말씀드리니 실망하고 낙심되는 분이 계십니까? ‘나는 오랜 시간 기도했는데 지금까지 혼의 기도를 해 왔구나!’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낙담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아직 생각 속에서 혼의 기도를 한다고 할지라도 열심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르짖어 기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행함을 보시고 불같이 기도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누구에게는 영의 기도하게 하시고 누구에게는 도와주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혼의 기도가 습관 돼 자꾸 잡념으로 빠진다면, 생각을 다스려 집중해서 마음의 기도, 중심의 기도를 올리도록 매 순간 점검해야 합니다. 찬양도 곡조 있는 기도이니 찬양할 때 마음을 다해 중심의 찬양을 올리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지요.
자기 삶에 얼마나 예배와 기도가 흐트러져 있는지 점검하면 ‘나는 영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왜 안 됐을까?’ 하는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영의 기도를 할 줄 모른다고, 당장 응답이 없다고 해서 기도를 쉬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기도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점차 영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예전에 혼의 기도를 했던 것까지도 분별해 응답해 주시므로 결코 낙심할 것이 아니라 항상 기도에 힘써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기도 모습을 돌아보며 영의 기도를 하기 위해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더욱 마음을 다하고자 힘쓰면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면 영의 기도의 맛을 체험할 수 있고, 이제 더 깊은 기도를 드리고자 애쓰면 그 기도 줄을 놓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올리면 기도가 힘들지 않고, 찬양과 기도를 하면 쉽게 성령의 감동을 입기에 영의 기도를 항상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어 성령과 하나 되어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나와지므로 큰 응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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