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목 부서지는 아름다움
출처 기독선교신문 [칼럼]
날짜 2024.02.04
이스라엘에서 유명한 속담 중에 “하나님은 부서진 것을 사용하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밀가루로 빵을 만들려면 먼저 밀알이 부서져서 가루가 되어야 하고, 포도주를 만들려면 먼저 포도 알이 으깨져야 합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고 진한 향을 지녔다 해도, 뜨거운 열에 그 형체가 녹아져야만 값진 향수로 재탄생하지요.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신의 생각으로 똘똘 뭉친 자아가 온전히 깨어져야 하나님 앞에 귀히 쓰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설 만큼 육신의 생각과 자기적인 의로 단단하게 자아를 형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만난 후에는 180도 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지식임을 깨달아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모두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이 세상 무엇도 주님과는 비할 수 없었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온전히 주를 위해 헌신하였지요. 그리고 한번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았고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복음 전파에 더욱 힘썼습니다.

바울 사도가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한 대로, 우리도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옳지 않은 나의 생각, 나의 느낌, 나의 이론과 지식을 철저히 깨뜨려야 합니다. 비진리에 속한 내 자신이 온전히 없어져야 진리 자체, 생명 자체이신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닮은 순종의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만큼 위로부터 주어지는 믿음이 와서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온전한 순종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마음에 믿고 그대로 행하는 영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무엇보다도 모든 생각과 이론을 깨뜨려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린도후서 10:5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아말렉을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아 왔고, 또 좋은 짐승들은 진멸하지 않고 남겼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그의 불순종을 지적하자 회개하기는커녕 백성들이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가져왔다고 변명합니다. 교만과 시기, 거짓말 등으로 인해 육신의 생각이 동원되고 거기서부터 불순종과 핑계가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을 철저히 죽이지 않고는 순종할 수 없는 것이지요. 결국 사울왕은 이러한 불순종을 거듭하다가 하나님께 외면당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백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하실 때 혈육에 대한 정과 욕심을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질서를 좇아서 순종할 수 없는 것에도 순종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으로 만나 주셨고 믿음의 조상으로 축복하신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진실했기에 아랫사람이라 해도 먼저 섬기며 희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소유가 매우 많아져 더 이상 조카 롯과 함께 지낼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윗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롯에게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하여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지요. 이처럼 범사에 ‘나’는 없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써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아브라함처럼 육신의 생각, 교만과 욕심, 틀 등 비진리의 모습을 온전히 깨뜨려 버림으로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되기 바랍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린도전서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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