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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위기 강해(1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3:1-2 날짜 2003.06.22
오늘은 구약의 제사법 중 화목제의 영적인 의미와 그 방법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영적인 의미를 알아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해야

오늘날 우리가 주일에 하나님께 나와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또한 감사 예물을 드리는 것이 영적으로는 구약의 제사법들에 따라서 행해지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 제사법에는 여러 가지 영적인 의미들을 행위로써 나타내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번제, 속죄제, 화목제, 위임제 등을 각각 구분하여 해마다, 정해진 때마다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모든 제사를 단번에 완성해 주셨지요(히 7:27).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그의 육체인 성소의 휘장이 둘로 갈라졌으며(히 10:20) 이를 통해 우리가 번제를 드림과 같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살과 피를 다 내어 주심으로 속건제를 대신 감당해 주셨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사하심으로 우리의 속죄제를 온전케 해 주셨으며 요한일서 2:2에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과 죄인들 사이의 화목제물로 드려지셨습니다.
이렇게 구약의 모든 율법을 주님께서 사랑으로 완성하셨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하며 예물을 드립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제사법 하나하나의 영적 의미들을 알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드릴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온전히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제를 드릴 때는 곡물의 고운 가루로 드린다는 사실을 배우면, 자신을 정녕 고운 가루와 같이 헌신하여 드리도록 변화되어야 하며 감사예물을 드려도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흠도 점도 없이 뽀얗고 부드러운 가루로, 중심의 향으로 올려드려야 하는 것이지요.

2. 번제와 함께 소제를 드리는 것이 온전한 영적 예배

번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주일 예배에 해당하며 소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는 예물로 드려지는 것으로서, 대부분의 경우 소제는 번제와 함께 드리는 제사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일 예배를 드릴 때는 구원해 주신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는 중심과 감사의 예물이 항상 함께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의미는 레위기만이 아니라 출애굽기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3,500여 년 전, 애굽의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라는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자 애굽 전역에는 큰 재앙들이 임하게 되었고 마침내 온 애굽의 장자와 모든 짐승들의 처음난 것까지 죽임당하는 장자의 재앙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년 된 어린 숫양을 잡아서 그 피를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 하셨고 그 말씀에 순종한 이스라엘 민족은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마다 이날을 기념하여 대대로 유월절을 지키게 하셨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을 먹고 그 피를 문에 바름으로 사망의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양을 번제로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죄사함받고 구원받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2:8에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한 대로 유월절의 규례와 함께 하나님께서는 누룩이 없는 떡, 곧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을 지키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유월절과 무교절을 함께 지키게 하신 것이 바로 번제와 함께 소제를 드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곧 주일 예배와 감사의 예물이 함께 드려져야 하는 영적인 법칙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며 그럴 때라야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온전한 영적 예배, 영적 예물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3.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 그 삶을 온전히 의뢰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

화목제는 소나 양, 혹은 염소를 제물로 드리는 피의 제사입니다. 때때로 화목제의 목적을 오해하여 죄를 지었을 때 죄사함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범죄했을 때 사함받는 것이 주목적인 제사는 속건제와 속죄제이지요.
화목제는 먼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림으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교통하게 된 백성들이 별도로 드리는 제사로서 화목제의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뢰하는 데 있습니다.
레위기 7장에 보면 화목제를 드릴 때 감사함으로 드리는 경우, 혹은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로 드리는 경우 등 몇 가지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똑같이 감사예물로 드린다 해도 그 예물을 드리는 의미는 다 각각입니다. 소제와 같이 구원받고 일용할 양식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리기도 하고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거나 소원에 응답받아서 감사하여 드리기도 하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거나 하나님을 만난 것에 감사하여 드리기도 합니다. 항상 지킴받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 수 있기를 소원하여 감사예물을 드리기도 하고 진리 가운데 살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구하기 위해 드리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예물을 드리는 경우도 있지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로 드리는 화목제물이지만, 결국 그 안에 담긴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화목하여 그 삶을 온전히 맡기고 전폭적으로 의뢰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버지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면 하나님께서 당연히 함께하실 것입니다. 진리 가운데 살 수 있게 능력을 주실 것이고 마음의 소원을 응답하시며 만일 서원한 것이 있다면 그 서원대로 이룰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지요.
요한일서 3:21-22에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말씀한 대로 진리 안에 살므로 하나님 앞에 떳떳하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게 되고 그러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특별한 예물을 드려 더욱 기쁘시게 한다면 얼마나 더 신속하게 응답과 축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똑같이 감사예물로 드린다 해도 이처럼 화목제와 소제로 드릴 때의 영적인 의미를 분별하여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 받으시는 예물로 드려야 할 것입니다.

4.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본문 레위기 3:1에 보면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희생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거든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했습니다. 화목제의 제물은 소나 양, 혹은 염소를 드리는데 흠이 없는 것이기만 하면 번제와 달리 암수 어느 쪽이나 드릴 수 있습니다.
번제는 오늘날의 영적 예배로서, 번제 제물의 영적인 의미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하나님과 교통할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므로 그 제물은 암컷으로 드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화목 제사는 영적 예배를 의미하는 제사가 아니고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드리는 것이므로 암수를 구별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암컷으로 드리든지 수컷으로 드리든지, 중요한 점은 번제의 제물과 마찬가지로 흠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곧 억지로 드리거나 눈치 보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함과 믿음으로 기꺼이 드리는 예물이라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예물이라 해도 흠 없는 예물로 드려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물며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의뢰하여 항상 동행하시고 지켜 주시며 또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 달라고 드리는 예물이라면 당연히 정성을 다하여 온전한 최상의 것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5.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문에서 잡을 것이요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이어지는 레위기 3:2에 보면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했습니다. 여기서 제물의 머리에 안수한다는 것은 그 제물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인친다는 의미입니다. 번제 드리는 사람이 제물에 안수할 때는 그 제물에 자신의 죄를 전가하는 의미가 있다 했는데 화목제물에 안수하는 것은 번제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로 인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안수하여 드리는 예물이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 받으시는 예물이 되기 위해서는 '수중에 얼마가 있으니 그 중에 얼마를 드리면 되겠다' 하며 육신의 생각 가운데 드리는 것이 아니요 마음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주관을 따라 드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소욕을 따라 드려진 예물이라야 진정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물로서 구별되어 인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의 화목제물에 안수하여 드리는 행위에는 오늘날 우리의 예물이 성령의 주관을 따라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로 드려져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는 것이지요.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나면 이 제물을 회막문에서 잡는다 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도들이 하나님과 친히 교통하지 못했으므로 제사장만 성소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고 백성들은 회막문에서 짐승을 잡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우리 주님의 죽으심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지성소의 두꺼운 휘장이 갈라지고 우리가 친히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요. 그래서 오늘날의 우리는 성전 안에까지 들어와서 예배하며 하나님과 직접 교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화목제를 드리는 사람이 회막문에서 제물을 잡고 나면 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제단 사면에 뿌립니다. 번제에서 제단 사면에 피를 뿌리는 것은 동, 서, 남, 북 사면의 발 닿는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는 의미라 했지요. 그런데 화목제물의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리는 것은 사방 모든 곳에서 하나님과 온전히 화목을 이루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누구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과 화목한 가운데 동행하여 지킴받고 축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단 사면에 제물의 피를 뿌리는 것이지요. 화목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거룩하고 흠 없는 모습으로 나오시며 때를 좇아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물을 드림으로 날마다 감사의 조건이 넘쳐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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