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예배

제목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2)   [사 58:6-9]
설교자 당회장 이수진 목사
등록일 2024.06.02
지난 시간에 이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려면, 첫째로 금식 기간과 목적이 잘 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둘째로, 진리에 합당한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기도와 마찬가지로 비진리의 목적으로 금식한다면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물질의 축복을 구할 때도 믿음이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목적이 아닌 욕심 속에서 구하는 것이라면 금식한다 해도 하나님과 상관없지요(약 4:2~3).
그런데 문제는 욕심이 가득해도 스스로는 욕심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복받으면 하나님께 많이 심고 구제하고 선교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 중심을 보시기에 축복받으면 잠깐은 충성하며 힘써 드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어 세상으로 향할 것을 아시므로 쉽게 축복을 주시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또한 기도하고 금식하지만, 당장의 행함이 없는 것도 욕심입니다. ‘지금 심을 게 없으니까. 축복 주시면 마음껏 심을 거야.’ 생각하지만 욕심 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은 없는 중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함을 보입니다. 물질 축복을 받는 것도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에 따라 믿음으로 심을 때 응답받는 것이고, 또 크게 심는다 해도 먼저 영적인 축복을 주기 원하시므로 때를 기다리십니다. 욕심과 악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에 응답해 물질 축복을 크게 주신다면 욕심만 더하여 그 영혼을 해롭게 할 뿐이지요(약 1:15).
또 여러 가지 영적인 은사를 구한다 해도 먼저 그 마음에 깨끗한 그릇을 준비하면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안이 열리기 위해 기도할 때도 마음의 할례는 하지 않으면서 구한다면 이는 욕심입니다. 능력을 받기 위해 금식할 때도 마음의 할례를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중심으로 불같이 기도해야 하지요. 성결되기 위해 죽어지지는 않고, 단지 인정받고 사랑받는 길이니 능력을 구하거나 금식한다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수 없습니다.
또 금식한다고 하면서 불같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금식이므로 오히려 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믿음도, 사랑도 부족한 사람이 영적인 은사를 구하면서 장기 금식을 하다가 몸이 상하기도 하고, 금식 후에 교만해져서 사단의 역사를 받기도 하지요. 욕심으로 구하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제목으로 금식하며 바른 마음으로 구하는지를 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로, 먼저 하나님과의 담을 헐어야 합니다.

응답받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한 죄의 담이 무엇인지를 찾아 철저히 회개하고 금식해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사 59:1~2). 마음의 소원이나 육의 필요를 구할 때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았던 것을 회개하고 돌이키며 금식할 때 응답받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가족 중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서 온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3일 금식한 후에 능력자를 청하여 예배드리고 물리치면 즉시 귀신이 나갑니다. 그런데 이때도 먼저는 가족이 우상을 섬긴 것이나 사랑으로 하나 되지 못한 것 등 하나님 앞에 담 되었던 것들을 철저히 돌이킨 후에 금식을 드려야 하지요.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 금식할 때도, 질병이 걸리기까지 하나님께 지킴 받지 못한 이유를 찾아서 그에 대해 회개하고 금식해야 합니다.
축복받기 위해서도 먼저 하나님과의 담을 헐고 금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은 축복받기 위해 금식하는데, 평소에 예배드릴 때나 기도할 때 늘 좁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너무나 무례한 행동이지요. 그러므로 금식하기 전에 먼저 회개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중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밖에도 기도를 쉬었다거나 육체의 일을 행했다거나 어떤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담 된 것이 있다면 먼저 이 문제들을 해결하여 담을 헐어야 합니다.
죄를 버리기 위해 기도할 때도 내 악함을 철저히 통회자복하면서 어떻게든지 진리로 변화되려는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형제와 걸려 감정이 가득한데, 상대에 대한 불편함과 미움을 이기지 못하면서 “차라리 금식하겠다.” 한다면 이것은 회개 금식이 될 수 없습니다.
회개 금식은 자기 목숨을 드려서라도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는 겸비한 행함인데, 마음에 악을 품고 금식한다는 자체가 이미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먼저 자신의 악함을 철저히 회개하고, 온전히 마음에 악을 벗어버리기 위해 기도해야 위로부터 은혜와 능력이 임하고 미움이나 감정이 버려지는 것입니다.


넷째로, 금식과 함께 반드시 불같은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금식한다면서 힘들어서 기도를 못 한다고 누워있거나 계속 잠만 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금식이 아니라 자기 혼자 하는 단식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금식 자체가 아니라 금식하면서까지 올려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금식하는 동안은 될 수 있으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하며 평소보다 더 많이, 더 불같이 부르짖어 중심의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기도의 향이 금식으로 인해 더 굵고 진한 향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상달되며 신속하게 응답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장기 금식을 할 때는 충분히 기도를 쌓아 준비하고 들어가야 하며, 금식 중에는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 부르짖어 불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내용에서도 육적인 제목이나 개인의 소원을 위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우선으로 해야 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섯째로, 금식하는 동안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며 근신해야 합니다.
금식한다면서 오락을 즐기고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며 다투고 싸우며 해를 가한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 되겠습니까?(사 58:3~5). 어떤 사람들은 금식하는 동안 드라마, 뉴스 등을 보고 즐기며 여러 잡다한 세상 오락을 취합니다. 형제와 이웃을 판단 정죄하며 비진리의 말로 수군수군하지요. 금식하는 중에 다투어 마음이 심히 상하기도 하고 혈기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며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여 그 은혜를 구하는 지극히 겸비한 행함인 만큼 마음과 뜻과 힘,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 뜻 가운데 행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금식을 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옷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고 금식에 들어갑니다. 항상 그리해야 하지만 금식하는 동안 더욱 겸비하게 행하며 입술의 말을 삼가 절제하고, 금식이 끝날 때까지는 세상 오락을 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금식할 때는 집안일이나 직장 일을 하면서 금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기 금식 동안은 몸에 무리가 되는 힘든 일을 해서는 안 되고, 세상 것과 접하지 않고 온전히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며 근신하면서 금식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세상일로, 남의 일로 시시비비 대화하는 일도 없어야 하므로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장기 금식을 할 수 없습니다.
첫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마음에 요동함 없이 오로지 진리 안에 서서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바라고 믿어야 합니다. 형제에게 선을 행하며 드리는 금식이라야 기뻐 받으시지요. 어찌하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마음과 뜻과 생각을 다하여 정성으로 금식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드릴 때는 그 시간이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생각하므로 영이 더욱 충만해지고 은혜가 임합니다.
또한 믿음으로 응답을 바라보니 육을 지배하므로 더 충만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능히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드리면 영적인 능력을 체험하여 더욱 충만해지고 응답도, 축복도 신속히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로, 금식이 끝난 후 보호식까지 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금식할 때 몸이 상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믿음으로 금식한다 해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해야 합니다. 보호식은 보통 금식한 기간에 반 내지 3분의 2 정도 미음으로 시작해서 죽을 먹습니다. 보통 하루 금식하고 보호식을 하지 않지만 위가 약한 분들은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3일 금식할 때는 이틀 정도 보호식을 하지요. 장기 금식할 때는 짧으면 반이지만 3분의 2 정도 기간을 잡으면 좋습니다.
3일 정도의 짧은 금식은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장기 금식을 하고 나면 몸이 온전치 않은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습니다. 뼈나 모든 기관이 매우 약해져 있고 기가 빠진 상태여서 저항력도 떨어집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도 하고 시력이 떨어져 눈이 흐려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금식 중에는 물론 금식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은 장시간 독서하면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보호식 중에는 몸이 아직 온전치 않은 것을 기억해 그 기간은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과한 일을 피해야 합니다. 집안일을 하는 것도 가벼운 정도는 괜찮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삼가야 하지요.
이렇게 몸이 연약해지고 기가 빠진 상태에서 기를 보충해 주고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 보호식입니다. 금식을 잘했다 해도 보호식을 잘하지 못하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40일 금식 같은 경우는 보호식을 하는 중에도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금식을 기뻐 받으셨을 때는 보호식도 잘할 수 있도록 주관하십니다. 절제의 능력을 주셔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하시므로 먹지 말아야 할 것은 절제하고 과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지요. 또 스스로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연달아 금식하면서 올바른 보호식을 하지 않아 기가 약해지고 그런 상태에서 금식을 거듭하므로 몸이 갈수록 약해지는 경우도 봅니다. 그러나 온전한 보호식을 했다면 신속하게 기운이 회복되어 금식 전보다 더 건강해지고 얼굴에도 빛이 더합니다. 금식을 통해 속을 비워주고 나쁜 것을 쏟아버린 후에 보호식 동안 몸에 좋은 음식들을 절제하여 공급해 주니 오히려 몸이 더 윤택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보호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기 금식 후 처음 보호식을 할 때는 되지 않게, 아주 묽은 미음을 하루 네 차례 정도씩 드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마실 정도로 묽게 먹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죽으로 먹으면 됩니다. 과일은 처음에는 아주 소량을 갈아서 먹는데, 예를 들어 사과 한 쪽 정도를 갈아서 하루 네 차례 정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쌀가루나 호박을 넣어 묽게 끓인 죽이나 채소 같은 것을 넣어 끓인 죽, 콩나물죽도 좋습니다. 3, 4일 정도 지나면 너무 되지는 않게 죽을 먹을 수 있는데, 이때는 과일도 한 조각 정도는 갈지 않고 잘 씹어서 드시면 됩니다.
반찬은 주로 채식으로 드시되 살짝 익혀서, 될 수 있으면 양념하지 않은 상태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을 되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해도 맵고 짠 것, 화학조미료를 넣은 것, 탄산음료같이 독한 것은 금해야 하고 우유나 고기를 먹어서도 안 됩니다. 생선구이 같은 것은 조금씩 드셔도 되지만 육류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하면 얼굴이 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보호식을 하면 피부색도 뽀얗게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체중도 신속하게 회복되지요. 이처럼 금식에 이어 보호식까지 잘 마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금식이 되어 신속하게 응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금식을 드리시므로 여러분의 금식과 기도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항상 풍성한 응답의 열매로 맺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음글 : 창세기 강해 (15)
이전글 :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1)